성남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주민 발의 조례안인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29일 부천시의회 제28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결됐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 논의는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표결 결과. 재석의원 26명 중 찬성 20먕, 반대 4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부천시공공병원설립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해(2024년) 4월 부천시민 8천300명의 서명을 받은 주민발의 조례안을 부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의회는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례안 수리일로부터 1년 이내에 의결 여부를 결정해야 함에 따라 이번 회기가 해당 조례안의 가결 여부를 결정하는 마지막 법정시한이었다.

이에 따라 부천시공공병원설립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안 가결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부천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조례안 의결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민관 협의기구를 구성하자는 것으로, 의료원 설립 자체를 의무화하거나 구체적 예산 편성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앞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번 회기에서 재심의를 통해 원안의 설립추진위원회를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설럽심의운영위원회로 수정 가결해 이날 본회위에 성정했다.

해당 조례안은 2024년 4월 30일 청구 수리돼 제278회 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보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