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9일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하면서 대세론을 확인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경선에서 유효투표 6만4천730표 중 5만7천57표를 획득해 88.15%의 득표율을 얻었다.
김동연 후보는 4천883표(7.54%)를 얻어 2위, 김경수 후보는 2천790표(4.31%)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충청권의 선거인단 수는 권리당원 11만131명, 전국 대의원 1천732명 등 총 11만1천83명 중 6만4천730명이 투표에 참여해 57.8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첫 순회경선 지역이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둠에 따라 확실헌 기선을 잡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어질 순회 경선에서도 ‘대세론’이 탄력을 받고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연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선전을 기대했으나 이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패하면서 반전의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수 후보는 오는 20일 지역적 기반인 영남권 경선을 앞두고 있지만 이 후보와의 격차가 워낙 커 경선 판도를 바꾸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후보는 영남권(20일), 호남권(26일), 수도권·강원·제주(27일) 순회 경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