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부천지역을 비롯한 경가도내 유권자들은 모두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부천지역 유권자들의 경우, 6장은 경기도지사, 부천시장, 경기도의원, 부천시의원, 그리고 정당에 투표하는 비례대표 경기도의원과 부천시의원을 선출하는 투표용지로 종전과 같다.
그러나 이번 6.2 지방선에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투표용지가 추가돼 모두 8장이 된다.
경기도교육감은 이미 지난해에 직선으로 선출하는 주민 직선제가 도입돼 투표를 실시한 바 있지만, 교육의원은 이번에 처음 선출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육감에 대응하는 기구로 구성돼 경기도의회 심의에 앞서 교육 관련 조례안이나 예산안을 심의ㆍ의결하는 사전 심사기구인 경기도교육위원회의 교육위원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간접선거로 선출했다.
하지만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교육위원회는 폐지돼 지방의회에 통합되며, 새로 선출되는 교육의원은 경기도의원의 지위를 갖게 된다.
교육의원들은 전원 경기도의회 산하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 배치된다.
교육위원회 의원 정수는 13명으로 교육의원이 과반수인 7명, 일반의원 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기도지역에서는 7개 권역으로 나눠 교육의원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역대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낮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유권자들이 직접 선거로 선출하게 돼 학부모 유권자들의 선거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교육감 누가 뛰나
지난해 4월8일 치러진 첫 주민직선제 경기도교육감 선거예서 진보 성향 후보들을 누르고 40.8% 지지율(투표율 12.3%)로 임기 1년2개월의 초대 민선 경기도교육감으로 당선된 진보 성향 김상곤(60) 교육감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로는 지난해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진춘(71) 전 교육감(현 선진화운동중앙회 경기도연합회장), 강원춘(54) 전 경기교총 회장(현 경기교육문화연구원 이사장), 서울대 사범대학장 출신 조창섭(70) 단국대 교육대학원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을 지낸 강인수(66) 수원대 부총장(선진화운동중앙회 경기교육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전 교육부장관 출신 문용린(63) 서울대 교수 등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김상곤 교육감에 맞설 진보 성향 후보로는 아직 뚜렷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6.2 지방선거에서의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보수 vs 진보 성향 후보간 대결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