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은 10일 오전 3시 40분께 97.67%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48.58%(1천584만6천767표)를 획득해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1%(1천559만6천767표)를 얻었다. 두 후보 간 득표차는 0.77%p(25만표) 차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8.56%(1천639만4천815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2%(1천614만7천738표)를 각각 획득했다. 두 후보간 득표율은0.73%p(24만7천77표) 차였다. ▶20대 대선 표심_관련기사 클릭
이재명 후보는 이날 3시 48분께 대선 패배 승복 입장을 발표하면서 윤석열 후보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관련기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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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4시 20분깨 국회 도서관에 차려진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통해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그런 레이스였던 것 같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석열 후보의 당선은 역대 대통령 선거 사상 최소 득표 차(0.73%p·24만7천77표)의 신승(辛勝)으로 기록되게 됐다.
역대 대선에서 1~2위 후보 간 득표차가 가장 적었던 선거는 1997년의 15대 대선으로,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 1.53%p(39만557표) 차로 이긴 바 있다.
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발탁돼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내세웠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진보 진영에 정권을 내준 보수 진영이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것으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도 깨졌다.
윤석열 후보는 26년간 검찰에 몸담으며 특수부 검사로 재작한 검찰총장 출신의 첫 대통령 및 여의도 정치(국회의원) 경험 및 정당 소속 경험이 전무한 첫 ‘0선’ 출신으로 지난해 6월 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 참여 선언에 이어 대선 도전에 나선 지 불과 8개월 만에 대권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운석열 20대 대통연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2개월간 정권 인수인계 작업을 한 뒤 오는 5월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다음은 윤석열 후보의 당선 인사 전문(全文)
모두 함께 애써주신 우리 국민의힘 당직자, 우리 의원 여러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그런 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고 그리고 오늘 이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우리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또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또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우리 모두와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그리고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리고 우리가 선거를 하는, 경쟁을 하는 이 모든 것이 다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이제 우리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 합당 마무리를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또 저도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더운 여름부터 모두 함께 정말 땀 흘리면서 또 추위에 떨면서 이렇게 다 함께 여기까지 뛰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또 미흡한 저를 이렇게 잘 지켜보고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대로 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윤석열 후보, 여의도 당사 앞 지지자들에게 당선 인사 전문(全文)
여러분, 정말 모두 고맙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지켜봐 주시고, 또 지금까지 열렬하게 격려와 성원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이 초심자를 이끌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주신 우리 여러분과 또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이렇게 이끌어주고 지켜주셨듯이 저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제대로 모시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여러분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하나입니다.
지역이나 진영이나 계층이나 이런 거 따질 것 없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계시든지 다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저도 이 나라의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고 민생을 살피고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복지를 늘 고민하고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국격과 책임과 또 자유의 연대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더운 여름날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와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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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니 만큼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한마음으로 우리나라와 국민만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선거운동을 할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제 역할과 직책을 정직하게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들, 우리 당직자 여러분, 우리 이준석 대표님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