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경선 후보 등록을 지난 30일과 31일 접수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ㆍ홍준표 의원유승민 의원ㆍ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모두 15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에 따르면 대선 경선 후보 접수 결과, 지난 25일 비전발표회에 참석했던 12명 후보(가나다순)인 ▲박진 국회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국회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기표 경남 김해시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국회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국회의원 ▲홍준표 국회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후보 등록을 했다.
이들 12명 후보 외에 강성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오성균 전 나주 효사랑 요양병원 진료원장, 오승철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 3명이 추가로 등록해 총 1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1일부터 선관위 산하 ‘클린 경선 소위원회’에서 후보 검증을 실시한 뒤 9월 3일 예비경선에 참여할 후보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9월 5일에는 후보 경선에 나설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공정경선 서약서 서명식과 함께 ‘경선 룰’에 관한 후보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을 계획이어서 역(逆)선택 방지 여부를 들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경선 룰’을 확정하는데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경선 룰’이 대선 후보들간 순조롭게 조율이 될 경우에는 PT(프레젠테이션)와 공개 압박 면접 등을 거쳐 차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해 9월 13~14일 이틀간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9월 15일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선 룰’을 확정하는데 경선 후보들간 불협화음 등 돌출 변수가 나올 경우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후보 압축 등 국민의힘 ‘대선 버스’ 출발이 다소 늦눠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