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임대료를 5%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법 시행 직전에 본인이 소유한 강남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 넘게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어제(28일) 한 언론에서 지난 25일 전자관보에 공개한 2021년 정기 재산 변동신고 내역을 토대로 한 언론에서 28일 김 실장이 지난해 7월 29일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한 청담동 아파트를 현 세입자와 계약을 갱신하면서 기존 전세금 8억5천만 원에서 9억7천만 원으로 14.1% 올렸고, 그 시점은 하루 뒤인 지난해 7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는 임대차 3법을 처리해 그 다음 날부터 곧바로 시행돼 법 시행 직전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큰 논란이 빚어졌다.
이같은 사살이 알려지면서 문 대통령은 김상조 정책실장을 신속하게 경질하고 후임으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김상조 실장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직접 퇴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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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음은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브리핑 전문(全文).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비서실 정책실장에 이호승 현 경제수석 비서관을 임명했습니다.
신임 이호승 정책실장은 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서 현재 경제비서관으로 재임 중이며 재난지원금, 한국판 뉴딜 부동산 정책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두터운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치밀한 기획력과 꼼꼼한 일처리로 신망이 높으며 경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균형감각을 보유하고 있어 집권 후반기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또 포용 국가 실현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입니다.
그럼 먼저 퇴임하시는 김상조 정책실장님 인사에 이어서 신임 이호승 정책실장님의 인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김상조 정책실장의 퇴임 인사 전문(全文).
김상조입니다.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이 엄중한 시점에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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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책실을 재정비하여 2.4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빨리 자리를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님을 모시는 비서로서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이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이라서 제가 다하지 못한 일을 잘 마무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걸로 확신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한 번 송구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