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의장 후보로는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낸 3선의 강병일(57) 의원이 10표를 획득해 9표를 얻은 전반기 도시교통위원장을 지낸 재선의 박병권(58) 의원을 따돌렸다.
이로써 강병일 의원은 우여곡절과 천신만고 끝에 민주당 몫의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돼 오는 11일 열리는 제247회 임시회에서 전체 의원(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한 보궐선거에서 선출될 것이 확실시 된다. 다만, 일부 이탈표가 예상돼 몇 표를 얻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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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된 3선의 강병일 의원은 정견 발표를 통해 ▲더 많이 경청 ▲지방자치와 분권 실현 ▲2022년 지방선거 압승 위한 승리의 방책 준비 ▲부천시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부천시의회 등 ‘5대 약속’을 제시했다.
다음은 정견 발표 전문(全文).
태풍 ‘마이삭’은 큰 피해가 없이 지나갔지만 코로나19는 매우 엄중한 시국입니다.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약속 다섯 가지만 드리고 짧게 소견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약속은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더 많이 듣겠습니다.
듣고, 듣고, 또 듣고, 한마디로 경청하겠습니다. 의원님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시의원으로서 자존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뜻을 모아서 의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2. 지방자치와 분권 실현에 나서겠습니다.
지방자치가 잘 된 나라가 선진국입니다. 대한민국의 블루오션은 지방 자치와 분권 실현입니다. 부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서,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미 민주당은 그럴 준비가 됐습니다. 민주당의 미래는 지방분권시대이 좌우합니다.
3. 2022년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승리의 방책을 준비하겠습니다.
다가오는 2022년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잇달아 열립니다. 그 선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돕겠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의원님들께서 의회에 다시 입성할 수 있도록, 의원별로 맞춤형 공약과 맞춤형 정책을 발굴, 실현하는 대대적인 의정활동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4. 부천시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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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의 사명은 예산의 적절한 배분, 시 정부에 대한 감시, 시민을 위한 조례의 제정 및 개정입니다. 지방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우리 의회에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임무입니다. 부천시의 대도약을 위해, 부천시의 행정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부천시민, 시민사회와 협력해서 부천시 정부가 제대로 일하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견제 감독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5.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부천시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천시의회의 모든 활동이 절차적 민주주의는 물론 내실 있는 민주주의 원칙이 관철되도록 가장 민주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지난날의 잘못된 관습과 관행을 과감하게 일소해서 의원님들께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일할 수 있는 민주적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