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연합정당은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응하기 위한 비례용 정당이다.
앞서 민주당은 어제(12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전(全) 당원 투표를 실시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하고, 참여가 확정된다면 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례연합정당 비례대표 후보 명부 후순위에 배치하기로 한 바 있다.
78만9천896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민주당이 민주진보개혁 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찬반을 물은 결과, 당원 4명 가운데 3명이 비례정당 합류에 찬성했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권리당원 78만9천896명 가운데 24만1천55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30.6%를 기록했고, 찬성 74.1%((17만9천96명), 반대 25.9%(6만2천463명)으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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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수석대변인은 “이번에 네 번째 전 당원투표인데, 가장 많은 투표 참여가 있어서 굉장히 놀랐다”면서 “사실상 압도적인 지지로 권리당원들이 (비례연합정당 합류) 요청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전 당원투표 결과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녹색당은 13일부터 14일까지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미래당은 전 당원 여론조사와 대표자회의 등을 거쳐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다.정의당은 이미 전국위원회 등을 통해 수차례 비례연합정당 불참 입장을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도 “정의당 당론은 이미 결정돼 있다. 민주당의 (전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서 엎어지거나 변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