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후보명 로테이션, 재질문 1회)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은 6%포인트 하락했고, 김문수와 이준석은 각각 7%포인트, 2%포인트 상승해 정당 지지도 등락과 맥을 같이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1, 2위 후보 간 격차는 줄었으나 연령대별 지지세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40·50대에서 60% 내외, 김문수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60% 내외, 30대는 4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 지지도는 청년층(20대 29%, 30대 17%; 40대 이상 2~6%)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남성(14%)과 여성(6%) 차이가 크다는 게 갤럽의 설명이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3%가 이재명 후보, 보수층의 65%는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후보 25%, 이준석 후보 1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2%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3%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6%포인트 하락, 국의힘은 6%포인트 상승해 탄핵 찬반 대립이 격했던 2~3월 구도에 근접했다.

이번 개혁신당 지지도는 창당 후 최고치를기록했고, 무당층 크기는 지난 대선을 비롯한 주요 선거 직전 수준으로 줄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18%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5월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접촉률은 40.5%(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은 17.8%(총통화 5,62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