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엄중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고, 헌법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다하여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리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노태악 중엉선관위원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비상한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민의 뜻이 선거 결과에 오롯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아직도 부정선거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고 있지 않다”며 “수많은 부정선거 소송이 대법원에서 근거 없다고 밝혀졌음에도 계속되는 이런 주장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직선거에는 전국 3천여 명의 선관위 직원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및 국가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학교 교직원 그리고 일반 국민까지 약 30만 명이 넘는 외부 인력이 투개표사무원으로 참여히고, 정당 및 후보자가 추천한 10만 명이 넘는 투개표참관인이 모든 투개표 절차를 지켜보고 있다”며 “수많은 인력이 관여하기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부정선거는 발생할 수 없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어려운 정치환경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선거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투개표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적 관심이 많은 투개표 절차의 모든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지난 국선 때 도입된 수검표와 사전투표 보관장소 CCTV 24시간 공개를 통해 선거 절차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더욱 담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며 “정당·후보자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태악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서는 투표참여로 민주시민의 권리를 행사해 달라”며 “선관위도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께 드리는 말씀’ 잔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 궐위선거가 6월 3일로 확정되었습니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고, 헌법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다하여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비상한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민의 뜻이 선거 결과에 오롯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계엄 이후 최근까지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진영 간의 극심한 갈등이 부정선거 주장과 맞물려 큰 정치적 혼란을 겪었습니다.

지금도 정치 양극화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회 현안과 국가 정책에 대한 옳고 그름의 기준이 이성적인 사고에 기반한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확증 편향과 진영 논리에만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도 부정선거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고 있지 않습니다.

수많은 부정선거 소송이 대법원에서 근거 없다고 밝혀졌음에도 계속되는 이런 주장에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모든 공직선거에는 전국 3천여 명의 선관위 직원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및 국가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학교 교직원 그리고 일반 국민까지 약 30만 명이 넘는 외부 인력이 투개표사무원으로 참여합니다.

정당 및 후보자가 추천한 10만 명이 넘는 투개표참관인이 모든 투개표 절차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거에서는 수많은 인력이 관여하기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부정선거는 발생할 수 없습니다.

물론 수많은 외부 인력이 투개표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나 착오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선관위는 어려운 정치환경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선거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투개표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4월 4일부터 예비후보자등록 개시와 함께 본격적인 대통령선거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선거일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아 선거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적 관심이 많은 투개표 절차의 모든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국선 때 도입된 수검표와 사전투표 보관장소 CCTV 24시간 공개를 통하여 선거 절차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더욱 담보하겠습니다.

언론인을 대상으로 투개표 절차에 대한 공개 시연회를 개최하여 선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겠습니다.

관련 학회에서 자율적으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을 운영하여 선거 현장을 생생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관련 소송이 제기되어 적법절차에 따른 서버 검증 요구가 있거나 국회 차원에서 선거 절차에 대한 검증 요구가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이는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당 및 후보자는 준법 선거를 실천하며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고 선거 결과에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책과 공약 그리고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 희망과 통합으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적임자를 뽑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허위사실에 현혹되지 마시고,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명함을 유지해 주시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언론도 후보자의 정책이나 공약을 철저히 검증하되,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허위정보를 바로잡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 활동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재 우리나라는 매우 심각한 정치적·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약속입니다.

정당·후보자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국민은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그 뜻을 실현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투표참여로 민주시민의 권리를 행사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반드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 4. 9.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노 태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