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기석(64)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어젯밤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지난 4월26일과 27일 이틀간 실시된 국민참여 여론조사경선(일반국민여론조사 50% ＋ 당원전수조사 50%) 결과에 대해 ‘재경선’을 실시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부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 결단은 경기도지사 선거는 물론 민주당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기석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재경선’ 실시에 따른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불공정한 경선의 불명예를 안고 민주당이 부천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이번 결정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재경선 결정은 민주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여 부천에서 한나라당을 꺾고 민주당의 승리를 안겨줄 초석이 될 것”이라며 “공정한 재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는 대내적으로 정당성을 확보하고 대외적으로 당당하고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재경선이 공정하고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깨끗한 경선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중앙당 선관위에 4가지 사항을 요청했다.

▲재경선 선거인명부는 양 후보측에 사전 교부돼야 하며, 사전 교부가 어려울 경우 여론조사 경선이 완료되고 결과가 개표되기 전에 양후보측에 교부되거나 열람이 돼 재경선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줄 것 ▲이번 재경선은 이미 김만수 후보가 공천이 확정됐다고 많이 알려진 상황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중앙당은 재경선이 실시되는 것을 선거인명부에 있는 유권자 모두에게 문자메세지를 통해 최소 2회이상 사전 고지를 해 줄 것 ▲여론조사 경선 설문 항목에서 재질문을 배제할 것 ▲재경선이 공정하고 깨끗하게 이루어지면 양후보는 깨끗하게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재경선 이후 부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뛰어야 할 것 등이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의 부천 선거 승리를 위한 큰 결단에 사의(謝意)를 표한다”면서 “4가지 요구사항이 이루어지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히는 한편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 반드시 부천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루어내고, 경기도지사 선거의 승리를 부천이 가장 앞장 서서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석 예비후보는 지난 4월26일과 27일 실시된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여론조사 경선에서 47%를 획득해 53%를 획득한 김만수 예비후보에 6%p 차로 패했으나, 부정이 개입된 경선 불공정 문제를 강력 제기해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지난 2일 중앙당 공천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중앙당 공천 재심위에서는 지난 2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6일 다루기로 했으나 연기됐다가, 어제(10일) 오후 열린 재심위에서는 ‘이유 없다’고 기각 결정을 내렸으나, 밤새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재경선’을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