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민주당 원미갑지역원회가 상무위원을 대상으로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와 나선거구에 각각 출마할 3명의 후보 기호 순번 결정을 위한 경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가선거구에서는 원미갑의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영숙 후보가 가산점 20%를 포함해 38.4표를 획득해 2-가번을 받았고, 김삼중 후보는 31표로 2-나번, 이날 경선에 불참한 강동구 후보는 9표로 2-다번을 받았다.

나선거구에서는 기막힌 경선투표 결과가 나왔다. 김문호 후보와 박성태 후보가 나란히 35표를 획득했으나, 1965년생인 김문호 후보가 1966년생인 박성태 후보에 연장자 순으로 인해 2-가번을 받는 행운을 안았다.

박성태 후보는 경기도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가 뒤늦게 후보공천을 받고 합류해 호남표의 지지를 바탕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와 2-나번을 받은 반면, 공천이 일찌감치 확정된 윤형식 후보는 2표를 얻는데 그쳐 2-다번을 받게 됐다.

<1보> 민주당 원미갑지역원회가 상무위원 90명을 대상으로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와 나선거구에 각각 출마할 3명의 후보 기호 순번 결정을 위한 경선투표를 마치고 오후 8시5분 현재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상무위원 경선 투표에서 가선거구 후보로 확정된 강동구 현 시의원이 지난달 27일 실시한 대의원 경선투표에서 70표를 획득해 63표를 얻은 김상중 전 시의원을 앞서 원미갑의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영숙 후보에게 2-가번을 주고 자신에게는 2-나번을 주어야 한다고 요구하며 이날 상무위원 경선투표에 불참한 가운데 김영숙 후보와 김삼중 후보만 경선 투표에 참여해 기호 순번을 결정하게 될 경우 강동구 후보는 2-다번을 받야야 하는 관계로 기호 순번 결정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심위는 지난달 27일 실시한 대의원 경선은 강동구, 김삼중, 장순우 후보 3명을 대상으로 2명의 남성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투표였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실시되는 경선 투표는 여성후보인 김영숙 후보를 포함해 3명의 후보가 경선 투표에 참여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었다.

나선거구의 후보 3명을 대상으로 한 순번 결정도 상무위원 경선 투표결과에 따라 반발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문호 후보와 윤형식 후보가 경기도당 공심위에서 일찌감치 후보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공천심사에 탈락했던 박성태 후보가 지난달 27일 추가 공천이 확정되면서 이날 순번 결정을 위한 경쟁에 참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