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은 지난 10일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원들의 익명 소통 창구인 ‘와글와글 게시판’이 조직문제 해결의 소중한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청의 조직적 대응이 부재해 직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현 도의원은 “‘와글와글 게시판’에 한 달 평균 약 200건, 누적 연 2천188건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상황임에도 직원들의 외침에 상부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조직문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응답 체계가 없다 보니 직원들은 불만이 많으며, 일부 비판적인 의견이 '일부 글 삭제' 등으로 치부되는 문제도 확인도됐다.

현재 모니터링 담당자는 3명뿐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회의, 보고 체계, 피드백 절차 등 실질적인 솔루션은 부재한 상황이다. 기조실장 역시 관계부서와 협의해 솔루션까지 내는 매뉴얼은 없다고 답변했다.

박상현 도의원은 “익명 게시판은 일회성 문제가 아닌, 수만 건이 쌓이는 조직문화에 대한 매우 소중한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자체 분석 결과, 게시물 중 청사 환경 및 IT 환경 개선 관련 문제 제기가 3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직문화 및 인사 문제가 210건 등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박상현 도의원은 “이러한 다수의 의견은 조직이 확인하고 해결해야 할 핵심 이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생성형 AI 통합 서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기획조정실이 AI국과 협조해 이 데이터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빅상현 도의원은 “▲불만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시스템적으로 정기 보고하고, ▲대체적인 직원 의견이나 동향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이에 관한 대응 피드백 시스템을 만들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상현 도의원은 마지막으로 기획조정실에 ‘와글와글 게시판’에 대한 정기 보고 시스템을 AI국과 협조해 언제까지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를 파악해 달라고 명확히 질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