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는 7월4일 일반구(區)인 원미ㆍ소사ㆍ오정구청을 폐지하고 36개 동(洞)을 10개 책임동(洞)인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는 ‘행정 혁신’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현행 시→ 구→ 동의 3단계 행정체제를 시→ 동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10개 행정복지센터에 ‘복지과’를 신설, 대시민 복지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시 복지정책과에 따르면 시는 원미구 5곳, 소사구 3곳, 오정구 2곳 등 10곳의 ‘행정복지센터’ 개소를 앞두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애 주기와 복지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10개 행정복지센터에 신설되는 ‘복지과’는 복지매니저, 방문간호사, 사례관리사, 직업상담사 등 모두 151명이 근무하며, 복지운영팀ㆍ맞춤형복지팀ㆍ통합조사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복지ㆍ보건ㆍ고용 등 통합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 신청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모든 업무를 행정복지센터에서 원스톱(One Stop)으로 처리하게 된다.

또 7월4일부터는 보건소를 따로 찾아가지 않아도 행정복지센터에서 건강 및 상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100세 건강센터’도 신설된다. 독거노인센터와 연계해 홀몸 어르신의 건강ㆍ안전ㆍ생계 등에 대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시청을 방문해 신청했던 화장장려금도 행정복지센터에서 바로 신청 가능하다.


또한 거점경로당을 통해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ㆍ운영하고, 경로당 안전점검도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실시한다.

아울러 그동안 8곳의 거점동(洞)을 중심으로 추진하던 민ㆍ관 협력도 10곳으로 늘어나 저소득층에 대한 사례 관리, 맞춤형 서비스, 주민 주도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모 시 복지국장은 “‘동(洞) 복지 허브화’는 행정복지센터의 꽃으로, 부천시는 이미 2014년 7월부터 한발 앞선 복지행정을 추진해 동(洞) 복지 허브화의 전국적인 모델이 됐다”면서 “행정복지센터 전환을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확대와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주민 중심의 따뜻한 마을공동체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