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호수공원 전경. 주거지역과 인접해 주민에게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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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호수공원이 시민을 위한 녹색 휴식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18만㎡ 크기의 부천 최대 공원으로 호수 주변 산책 코스와 새로 단장한 어린이놀이터, 호수식물원 ‘수피아’가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인근에 아파트단지가 많고, 지하철 7호선 접근성도 높아 연 180만명이 찾고 있다
부천시는 상동호수공원이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일상 속 쉼터가 되도록 쾌적한 도시환경을 지속 조성할 방침이다.
◆산책과 여행·놀이와 배움, 4박자 고루 갖춰
상동호수공원은 잘 정비된 산책 코스로 시민의 일상에 건강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인공호수 주변 데크를 따라 설치된 2.5km의 산책로와 언덕길·도보길·호숫가길·야생화길 등 4개의 공원 둘레길은 가볍게 걷고 운동하기에 최적이다.
계절마다 다른 꽃과 식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봄에는 벚꽃과 매화, 가을에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시민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74개 단체·4천여 명의 상동호수공원 시민운영단이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과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2023년) 생태에코축제를 비롯해 생태·환경·문화·사계절·농업콘텐츠 등 5개 분야 113개 프로그램에 17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상동호수공원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해 어린이놀이터 면적을 넓히고 시설을 정비했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집라인(zipline)과 부천시 최초 놀이형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원 전역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 구축 및 호수 난간에 위험 발생 시 빛을 밝히는 파란색 조명을 설치했다.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 이색 명소로 인기
공원 내 자리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도 이색 명소로 인기가 높다. 연면적 2천969㎡에 지상 2층의 온실 형태로 사계절 내내 2만8천본의 야자수와 식충식물 등을 전시한다.
초록식물을 보며 쉴 수 있는 쉼터와 카페,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이 편하게 관람 가능한 2층 스카이워크을 갖추고 있다.
입구에 자리한 부천시 캐릭터 ‘부천핸썹’ 굿즈숍과 기념품 판매점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2022년 개관한 ‘수피아’의 누적 방문객은 28만명에 달하고, 데이트 코스 및 유아 공원 생태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른 지역 사람들도 즐겨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시민의 건전한 여가를 책임지는 상동호수공원은 최근 GTX-B 변전소 설치 논란이 제기 되고 있다.
시민들은 상동호수공원이 연 180만명·74개 단체가 이용하는 다중집합시설로 주거지역에 인접해 있고, 전자파 위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함을 들어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개 후 시민들의 변전소 설치 반대 의견서 제출과 공청회 개최 요구가 있었고, 올해 1월 열린 1차 공청회는 약 300명이 자료 미제공 등의 이유로 반대 시위를 하면서 연기됐다.
2월 진행한 2차 공청회에는 시민 약 400명이 참여해 변전소 입지 부적정과 대체부지 마련, 안전성 미확보 및 지역 간 형평 등 의견을 개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을 위해 마련한 상동호수공원은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부천시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겠다”고 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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