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부터 부천시에서 머문 7개국 잼버리 대원 600여 명이 11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부천시립예술단의 기획공연을 관람한 뒤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부천시립예술단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부천시]
| AD |
부천시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지난 8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캠프를 떠나 기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역곡동) 기숙사로 거점을 옮긴 7개국 잼버리 대원 600여 명이 남은 일정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보낼 수 있도록 모범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9일 가톨릭대 성심교정 콘서트홀에서 한국예총 부천지회의 예술 공연을 관람하도록 했다.
팽이치기·장고춤, 풍물놀이, 난타, 케이팝(K-POP) 댄스 등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에는 한국만화박물관을 방문해 한국 만화의 발자취를 둘러보고, 가상현실(VR)을 체험했다.
영화·게임 속 유명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어(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잼버리 대원들을 맞이했고, 만화작가들이 즉석에서 캐리커처를 그려주었다. 특히 캐리커처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이 많아 작가들이 밤에 숙소를 찾아 캐리커처를 추가로 그려주기도 했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영화 관람을 한 뒤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를 방문해 물놀이를 즐겼다.
저녁 휴식 시간에는 부천시에서 특별히 마련한 세계적인 비보이팀 진조크루(jinJo Crew)의 공연이 펼쳐져 잼버리 대원들도 뜨겁게 호응했다.
11일에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부천시립예술단의 기획공연을 관람한 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잼버리 K-POP 콘서트에 참여했다.
부천시는 7개국 잼버리 대원 600여 명이 부천에서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기까지 묵묵히 도움에 나선 시민과 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학생들이 통역 봉사에 나섰고,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현장 곳곳에서 일손을 보탰다.
잼버리 대원들의 워터파크 방문은 부천에 소재하고 있는 온세미컨덕터코리아㈜와 ㈜DB하이텍의 후원으로 진행됐고, 영화 관람·진조크루 공연 등 문화행사는 스타필드시티 부천점, GS파워㈜가 후원했으며, 그 외 부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 부천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홈플러스 여월점, 이마트 중동점 등이 후원에 동참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땀 흘린 부천시 공무원들의 역할도 컸다.
부천시는 가장 먼저 잼버리 대원들의 건강 및 안전 확보부터 챙겼다. 체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숙소 ▲현장 안전 ▲보건의료 ▲문화프로그램 ▲통역 등 행정 ▲급식 등을 담당하는 지원반을 꾸렸다.
비상 의료지원 유관기관 및 부처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부천시보건소에 비상 의료지원 상황실을 두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폈다. 혜원의료재단 부천세종병원을 응급의료 병원으로 지정하고, 부천시약사회 지원을 통해 마련한 비상 의약품을 숙소에 비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잼버리 대원들의 식사 관련 현장을 합동 점검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에도 힘썼다.
문화·예술 담당자들도 발 빠르게 움직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짰고, 잼버리 대원들은 일정 공백 없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잼버리 대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일정 운영·관리에 힘썼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탠 시민,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부천시 공무원 모두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