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0년 국민 여행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지난해 경기도를 방문한 국내 여행 횟수는 4천549만6천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위 강원도(2천236만2천회)의 2배 이상이다.
경기도는 2019년에도 국내 여행 횟수 5천236만5천회로 전국 1위였다.
국내 여행을 숙박과 당일로 나눴을 때 당일 여행 횟수에서 경기도가 3천641만회로 전국 최다로 나타났다. 이는 2위 경상남도 1천232만8천회의 약 3배다.
숙박 여행 횟수에서 경기도는 908만5천회 전국 2위로 집계됐으며, 전국 1위는 강원도 1천464만3천회로 나타났다.
또한 전 국민의 여행지별 1인 평균 국내 여행 횟수도 경기도가 1.00회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이는 국내 여행 시 경기도를 평균적으로 한 번은 방문한다는 것이다. 2위는 강원도로 0.49회다.
관광객 방문이 지역경제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1인 평균 지출액’에서는 경기도 방문 시 6만3천원으로 전국 3위였다. 1위는 제주도 8만1천원, 2위는 강원도 7만4천원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년간 만 15세 이상 국민 5만400명을 매달 면접 조사하고, 그 결과를 표본으로 삼아 전 국민 수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는 이번 결과에 대해 코로나19로 여행객들의 시선이 국내 여행으로 집중된 가운데 경기도가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다양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누구나 즐겨 찾는 여행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민선 7기 들어 수원 화성, 양평 두물머리, 파주 임진각 등 전통적으로 관광객이 선호하던 관광지 뿐만 아니라 권역별 생태관광 거점, 청정계곡 복원, 경기바다 활성화 정책 등을 통해 국내 관광 저변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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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애가 관광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도내 주요 관광지에 무장애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이 관광정책에 참여하는 공정관광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 간 관광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시행을 앞두고 여행업계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광과는 “경기도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국내 여행지”라며 “특히 청정계곡과 경기 바다는 경기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코로나 시대 계곡과 바다에서 안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이벤트, 관광 정보를 더욱 알차게 채워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