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 원도심지원과에 따르면 게릴라 가드너들은 이날 쓰레기 등을 치운 뒤 철쭉, 매발톱, 디모르포세카 등 300본을 심었으며, 게릴라 가드너 밴드장 이재봉 씨는 “우리의 활동이 부천의 원도심을 꽃도심으로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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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 30여명으로 구성된 부천시 게릴라 가드너 모임은 ‘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는 모토로 버려진 공간을 꽃밭으로 바꾸는 활동을 매월 1회 이상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계수동 재개발지역을 비롯한 원도심 지역을 주된 공격지로 삼아 꽃과 나무를 심고 있다.
부천 게릴라 가드너들은 5월에는 원미동, 소사본동, 원종동 등 원도심 지역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은 1973년 미국 뉴욕의 화가 리즈 크리스티가 공터에 쓰레기를 치우고 꽃을 심는 활동을 벌인 데서 비롯돼 영국의 리처드 레이놀즈가 남몰래 집 주변 버려진 땅을 화단으로 꾸미고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서 확산됐으며, ‘소유의 경계를 따지지 않고 꽃과 나무를 심는 행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