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인 8일 원미구 심곡2동에서 ‘1일 동장’으로 부천의 관문인 부천역 북부광장을 비롯해 경로당과 어린이공원 등지를 둘러보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심곡2동의 중심 상업지역인 부천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5만5천여명에 달해 경인전철 부천구간 5개역(역곡역~ 소사역~ 부천역~ 중동역~ 송내역)과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6개역(까치율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춘의역~ 신중동역~ 부천시청역~ 상동역) 등 11개 전철역 가운데 가장 많지만,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줄고 상권도 감소하면서 고민이 많은 지역이다.

9일 시 참여소통과 현장대화팀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은 이날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전체적으로 시민은 편리해졌지만, 부천역 중심 상가와 관련 업종이 걱정”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시는 지난해 7월 부천역 북부광장 주변 일대의 전선줄을 지중화하고 간판을 정비하는 등 쾌적한 환경정비를 통해 ‘상상거리’를 조성한데 이어, 복합문화광장으로 만드는 문화커뮤니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상거리 주변 상인들은 “상상거리 조성으로 깨끗해졌지만 소프트웨어가 부족해 땅이 놀고 있다”며 “간판 정비로 야간에는 너무 어두워 LED조명을 설치해 빛의 거리를 만들어 부천의 얼굴로 시너지효과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김 시장은 “부천역 북부광장의 복잡한 곳에 공간을 마련해 상상거리에 상상마당을 만든 만큼, 무엇을 더해서 활성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