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은 민선8기 부천시의 시정 운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가 지난 9월 4일부터 13일까지 18세 이상 부천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모바일 표본조사로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5%p다.

●부천시 거주환경 84.9% 만족… 대중교통·생활편의시설·녹지공간 높은 평가
부천시 거주환경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84.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80.2%가 ‘부천시에 계속 거주하겠다’고 답했고, ‘도시 이주를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7.6%였다.

가장 큰 만족도를 보인 분야는 ▲대중교통으로 87.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생활편의시설(80.4%) ▲공원·산책로 등 녹지공간(80.3%) ▲주거지역 위생관리(78.5%) 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또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는 46.4%가 ▲도시 균형개발을 꼽았다.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9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하여 절차 간소화,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올해 시범 시행 중인 ‘미니뉴타운’과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도 중점 추진하며 원도심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 3명 중 2명 ‘시정운영 긍정 평어… 민선8기 시정 민족도 3년 연속 증가

민선8기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해 대비 5.2%p 증가한 63.2%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은 23.3%였다. 민선8기 시정 민족도는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으로는 70.4%가 ▲부천페이(지역화폐) 활성화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13.6%p 증가한 것이다.

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표 정책으로 ‘부천페이’를 1순위에 두고 발행해 왔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 발행을 목표로 충전금 인센티브 확대, 부천페이 소비 진작 페이백 이벤트, 대규모점포 8곳 등록 제한 해제 등을 추진했다.

이어서 ▲부천 3대 국제축제(67.9%) ▲걷고 싶은 길, 공원·녹지 조성(64.8%) ▲보행안전 조성(60.7%) ▲철도 교통망 확충(60.6%) 등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 바람직한 미래발전 방향… ‘활력있는 경제도시’ 1순위로 꼽아

시민이 바라는 부천시의 미래 발전 방향으로는 질 좋은 일자리 및 기업이 많고 상권이 활성화된 ▲‘활력있는 경제도시’가 36.4%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교통편의도시(35.7%) ▲교육도시(32.6%) ▲복지도시(24.7%) ▲환경도시(20.5%) 순으로 꼽아 향후 시정 운영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부천시는 이번 조사로 수렴된 시민 의견을 핵심 정책과 주요 현안 대응 전략에 반영해 현장 중심·시민 체감형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의 뜻이 모일 때 더 유능하고 효능감 있는 시정이 완성된다”며 “꾸준히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주권 도시 부천’의 발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