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소사지구(5월1일), 원미지구(5월11일)에 이어 지난 6월30일 환경부의 에코시티(Eco-City) 시범지구로 지정된 고강지구의 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안이 결정ㆍ고시되면서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가칭)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고강지구 13개 촉진구역 가운데 1단계 사업구역인 원종5B구역이 오는 20일 오후 8시 부민교회 3층에서 추진위 위원장, 부위원장, 감사 등 임원진 선출을 위한 주민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부천시 3개 뉴타운시업지구 49개 촉진구역 가운데 (가칭)조합설립추진위 단계에서 주민(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추진위를 이끌 임원진을 직접 선출하는 곳은 원종5B구역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원종5B구역(11만9천655㎡)의 조합원 수는 2천95명으로, 이번 (가칭)조합설립추진위 구성을 위한 임원 선거에 위원장 후보는 양대환(58), 이종수(65) 씨가 출마했고, 부위원장 후보로는 손경석(54), 신성수(54), 김만철(57) 씨가 나섰으며, 2명을 뽑는 감사 후보로는 허태래(53), 김춘우(47) 씨가 나섰다.

지난 5월 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 결정ㆍ고시가 된 소사지구 26개 촉진구역과 원미지구 10개 촉진구역 가운데 (가칭)조합설립추진위 단계에서 주민 투표로 추진위가 구성된 곳은 지금까지 사실상 없었으며, 이로 인해 몇몇 주민들간에 (가칭)추진위를 구성하면서 주민 갈등이 유발되고 추진위 승인 신청을 위한 주민동의서 징구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는 촉진구역에 생겨나는 등 추진위 활동에 따른 상당한 제약이 뒤따르면서 몇몇 촉진구역에서는 적지 않은 후유증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종5B구역은 이같은 점을 감안해 (가칭)조합설립추진위 구성을 위한 임원진을 주민(조합원)들이 직접 선출하도록 해 추진위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보다 확실한 명분을 갖게 되고, 신뢰성을 담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