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폴 주유소의 석유품질을 보증해주는 ‘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호 주유소가 부천에서 탄생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은 19일 자격 요건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 1호 주유소로 선정된 부천시 원미구 소재 역곡주유소(대표 조용남)와 석유 품질보증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역곡주유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지식경제부 유연백 석유산업과장, 한국석유관리원 이천호 이사장, 부천시 지역경제과 서근필 과장 등과 제1호 인증서를 받은 역곡주유소 조용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제품 정품관리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협약서 낭독, 협약서 서명에 이어 ‘품질보증 협약 주유소’ 마크가 새겨진 현판과 정품 스티커를 주유소 사무실 입구와 주유기 등에 부착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고 석유관리원이 시행하는 제도로, 협약을 체결한 자가폴 주유소에 대해 석유관리원이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품질을 보증해 줌으로써 소비자의 인식 전환을 통한 판매 활성화와 가격경쟁으로 인한 물가안정 등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12월까지 시범 실시한다.

한국석유관리원 이천호 이사장은 “고유가로 인한 국민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제도인 만큼, 시행기관으로써 책임감을 갖고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할 것”이라며 “석유시장 경쟁 촉진을 통한 물가안정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협약 주유소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가폴 주유소’는 GS, SK, 현대, S-오일 등 4대 정유사 이외의 개인 주유소로, 일정 정유사의 석유제품을 공급받는 정유사폴 주유소와 달리 다양한 공급업자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함으로써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소비자들의 혼합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자가폴주유소는 542업소로, 전체 주유소의 4.2%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