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설 명절(2월 5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 설연휴 기간(2월 2~6일)에 부천지역 중소기업체 96.9%가 전체 휴무를 실시하고, 평균 휴무일은 4.6일이며, 기업체 10곳 중 6곳 이상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가 부천 관내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3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휴무 실시’ 업체(96.9%)는 작년(90.5%)보다 증가했고, 평균 휴무일(4.8일)은 지난해(3.9일) 보다 증가한 것은 주말(토ㆍ일요일)을 포함한 실제 공식 휴무일수가 지난해 4일에서 올해 5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5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65.6%로 가장 많았고, ‘3일’(21.9%), ‘4일’(3.1%), ‘6일 및 9일 등 기타 의견’(9.4%)의 순으로 응답했으며,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는 기업체는 3.1%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체는 65.6%로, 지난해(76.2%)과 비교해 10.6%p 줄었으며, ‘급여에 상관없이 일정금액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체는 34.4%로, 상여금 미지급 사유로는 ‘경영 부진’아이 45.4%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장 많이 꼽았고, ‘연봉제 실시’(36.4%), ‘상여금 지급규정 없음’(18.2%)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 자금현황에 대해 65.6%가 ‘적정 수준’이라고 응답했고, 25.0%는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고, ‘매우 곤란하다’와 ‘원활하다’는 각각 6.3%, 3.1%였다.

최근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28%가 ‘인건비 상승’을 꼽았고, 이어 ‘내수 부진’(25.3%), ‘원자재 가격 상승’(17.3%), ‘납품단가 인하 압력’(9.3%), ‘물류비 증가’(8.0%), ‘행정 규제’(5.3%), ‘국제경쟁력 상실’(1.3%), ‘환율 불안’(1.3%), ‘수출 지연, 미수 증가 등 기타 의견’(4.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9년간 설 연휴를 앞두고 부천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많이 꼽은 경영상 애로요인은 다음과 같다.

△2019년= ‘인건비 상승’(28%) △2018년= ‘인건비 상승’(30.7%) △2017년= ‘내수 부진’(20.7%) △2016년= ‘내수 부진’(27.9%) △2015년= ‘내수 부진’(35.1%) △2014년= ‘내수 부진’(26.2%) △2013년= ‘원자재 가격 상승’(32.8%) △2012년= ‘원자재 가격 상승’(34.4%) △2011년= ‘원자재 가격 상승’(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