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 |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는 24일 오전 7시 50분 부천상의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310회 조찬간담회에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이란 주제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김문호 부천시의원, 김권운 부천소방서장, 이진선 부천시 경제국장, 서동구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이형춘 삼광정밀공업㈜ 대표이사, 김인규 전 부천시 오정구청장 등을 비롯한 기관ㆍ단체장과 회원업체 대표 및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원철 교수는 특강에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는데, 인간은 모든 생명체 중에서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산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창의성”이라며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의 모습과 향후 미래산업의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교수는 “산업혁명은 흔히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사회ㆍ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2016년 세계 경제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용어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시대를 대표하는 용어가 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3류 기업은 상품을 팔고, 2류 기업은 브랜드를 팔며, 1류 기업은 소비자의 마음과 지식을 판다’는 말이 있는데, 최근 창조적 파괴를 통해 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우버(Uber),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경우 기존 해당 시장의 타 기업에 비해 매우 짧은 기간에 성과를 거둔 것은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 정보 등을 적극 활용한 덕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이어, 인공지능, 가상현실, 로봇,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에 대한 설명에서 “작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이미 인공지능은 상용화된 통역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폰에 들어와 있는 가상 비서는 물론, 자율 주행차와 무인 점포 운영, 점원 로봇 등 우리 생활에 생각보다 더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우리의 생활 모습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가상현실이라는 용어로 대변되는 VR과 AR은 주요 건설업체와 유통업체에서는 물론 운동기구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용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드론의 경우 이미 운송수단으로의 기술 개발이 끝난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몇년 이내에 하늘을 나는 택시의 역할 수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외에도 이전에 공상과학영화(SF)에서만 보던 기술들이 상용화됐거나 조만간 상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겠지만,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의 부정적인인 모습도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직업과 산업이 유망한지 미리 알아보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인공지능과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창조’”라면서 “데이터를 단순히 활용하기 보다는 주어진 정보와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의성이 미래산업에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래에는 사람들의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신기술을 융합한 산업과 직업, 인공지능과 로봇이 할 수 없는 창조적인 성향을 가진 산업과 직업, 풍요로운 생활과 함께 늘어나는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요소를 가진 산업과 직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이런 흐름에 따른 유망 산업으로는 상업과 문화, 관광을 적절히 융합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스마트 팜, 스마트 물류 창고, 스마트 실버산업과 관광산업 등을 꼽았다.
최원철 교수는 끝으로 “창조는 모방을 통해 나타나는데,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창조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통해 직ㆍ간접적인 체험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부천상공회의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