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는 16일 오후 2시 부천상의 4층 대강당에서 ‘제38회 상공의 날 기념식 및 산하 협의회 합동 월례회’를 개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여한 기업인과 근로자들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상공의 날 기념식에는 김만수 시장, 김관수 시의회 의장, 이상진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장, 김준영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의장, 이재걸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내 기관ㆍ단체장과 기업인, 근로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천상의 장상빈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기업 경영과 기업 경쟁력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인, 근로자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상한 기업인과 근로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날 제3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는 ㈜대흥인텍스 김기철 대표이사와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최광만 부장이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고, ㈜에쿠스시계 이병길 대표이사와 ㈜SECO 한진홍 팀장이 부천시장상을, ㈜은하수유니베라 임영남 대표이사와 한국전광㈜ 홍성윤 부장이 부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상공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부천상공회의소 산하 7개 협의회 합동월례회가 열려 ‘글로벌 위기 이후 경제전망’이란 주제로 대우증권 홍성국 전무이사의 특강이 마련됐다.

홍성국 전무이사는 “21세기의 메인 트렌드로 공급은 과잉되고 수요는 부진한 디플레이션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세계 경제는 기술발달, 이념대결 종말, 세계화, 자원 부족, 인구 감소 등의 특징을 보이면서 경기주기가 단명화되며 저(低)성장의 흐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저성장과 고착화되고 있는 저금리시대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차원의 경제패러다임이 필요할 것”이라며 “1972년 로마클럽 보고서가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제시했듯이 1990년대에 신자유주의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세계 경제가 고속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한계로 경제 양극화와 환경오염, 고령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각 나라별로 신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주요 신기술을 개발하고,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와 2011년도 경제 전망에 대해 “과거 세계 경제는 과잉 투자와 주택 과잉 공급으로 인해 부채가 점증했으며, 이와 연계한 신용 파생상품이 부실해짐에 따라 글로벌 위기를 초래했다”며 “앞으로는 부채를 축소하고 불안한 물가와 국가 재정을 안정화시키며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복합정책을 실시해야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재정과 부채에 따른 지역별 국가 전략이 차별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경제상황을 올바로 분석하고, 우리경제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며, 위기 속에서도 상대적인 경쟁 우위를 찾을 수 있는 기회 포착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