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소재 ㈜삼신상호저축은행이 키움증권(대표이사 권용원)에 사실상 인수됐다.
키움증권은 28일 삼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신저축은행 지분 50.5%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으로, 취득금액은 353억5천만원이며, 이는 2011년 자기자본의 5.12%에 해당하는 규모다.
키움증권은 삼신저축은행의 잔여지분 49.5%는 오는 6월말 기준으로 자산 실사를 한 후 기존 대주주와 협의를 거쳐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이 삼신저축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지점없는 온라인 증권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키움증권은 “키움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증권 인도네시아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인수해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신저축은행은 1983년 3월 설립됐으며, 서민금융 중심의 자산운용을 통해 최근 11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반기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은 16억원, BIS비율 12.72%를 기록했고, 영업점은 부천본점과 인천지점을 두고 있다.
삼신저축은행이 키움증권에 인수됨에 따라 상호도 키움저축은행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