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부근 난방 배관 파열로 섭씨 100도의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쏟아져 나오면서 차량에 고립됐던 69살 남성 1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 1명도 생명이 위중한 상태이며, 29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을 입은 사람들 대부분은 근처를 지나다가 갑자기 뿜어져 나온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파열된 밸브를 차단하고, 임시 보수공사를 진행중이며, 5일 오전쯤 복구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뜨거운 물을 우회해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난방과
온수 공급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전역에는 4일 오후 11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령돼 난방배괸 파열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 2천500여 가구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관이 노후화돼 누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속보] 4일 오후 8시 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백석동 1538번지 지하에 매설된 한국난방공사 고양지사가 관리하는 850mm 난방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섭씨 100도의 뜨거운 물(온수)이 쏟아져 나오면서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고, 수증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면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혼잡이 빚어진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고립됐던 차량 안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20여명은 화상으로 인한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인근 2천500가구에 난방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