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재난안전사고 통계와 SNS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매월 그 달의 유의해야 할 재난안전사고를 선정, 사전에 대비토록 한 가운데 6월에는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8개 유형을 선정해 국민들과 관련 기관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선정 기준으로 해당 유형의 통계상 발생빈도(6월에 월평균 보다 사고 발생건수 혹은 사망자수가 높은 유형)와 SNS상 국민의 관심도(트윗 건수)가 반영됐다.
▲자연재난= 최근 10년간 기상특보 현황을 분석하면 6월에는 대부분의 자연재난 발생빈도가 월평균보다 낮다. 그러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뭄’과 6월말부터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호우’ △‘폭염’에 대비가 필요하다.
△가뭄= 5월말 기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56% 수준이며 농업용수의 경우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서부지역의 가뭄상황이 심해지고 있다. 정부는 모내기철과 그 이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급수차 긴급 지원, 간이 양수장 설치 등 가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호우=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날이 많아 평년(158.6mm)보다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6월말은 호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사전에 대비가 필요하다.
각 지자체에서는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준비를 철저히 하고 재난 취약지역(절개지, 산사태위험지역, 하천변 도로‧주차장 등)에 대한 사전 점검활동 강화가 필요하다.
△폭염=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6월 중 폭염 발생일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폭염대책을 추진(5월20일~)하고 맞춤형 폭염예보(읍·면·동 단위 3천770여개 지점에 대해 3일 예보를 3시간 간격으로 하루 2회- 오전 6시, 오후 6시 제공)도 실시하고 있다. 폭염 발생시에는 작업이나 외출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사회재난= 최근 유형별 사고 발생 건수 및 사망자 수와 SNS 국민 관심도 등을 고려했을 때 △수난 사고, △농기계 사고, △감염병 발생, △전기 사고, △자전거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수난사고= 6월말부터 일부 해수욕장이 개장해 월평균보다 안전사고 발생 건수, 사망자 수 모두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수난사고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만큼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물놀이를 즐길 것을 당부했다.
△농기계 사고= 6월 초까지 모내기가 이어지며 농기계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농기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농기계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시 치사율이 일반차량에 비해 8배 이상(농기계 16.8%, 일반차량 2.2%) 높은 만큼, 경찰청 및 지자체에서는 음주운전 방지 및 사고 예방활동 강화가 필요하다.
△감염병= 2015년 메르스 사태,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등으로 감염병은 6월에 가장 높은 트윗 빈도를 보이는 국민 관심 이슈이다.
이에 따라 관련부처, 지자체의 감염병 예방 수칙 등의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며, 신종 감염병 등 감염병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전기사고=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부터 발생빈도가 늘어난다. 대조기(6월24~27일)에 해안가나 집중호우시 공사장, 저지대 등에서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자전거사고= 6월은 1년 중 자전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특히 올해는 이른바 징검다리 연휴(3~6일)로 국민들의 야외활동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자전거 사고 및 레저활동 사고 대비가 필요하다.
국민안전처는 “재난안전사고 유형 중점관리가 시기별로 빈발하는 재난안전사고 예방 및 사망자 수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께서는 6월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8가지 유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