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일 오전 인양작업 일일상황보고를 통해 어제(2일) 오후 5시까지 세월호 받침대 하부 146㎥의 진흙 수거작업을 하면서 뼛조각 10점(오전 5시께 9점, 오전 10시45분께 1점)을 발견했으나 국립과학연구원(국과수) 등에서 육안 확인 결과 동물뼈로 추정된 가운데 DNA 확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작업 중 발견된 동물뼈는 모두 17점이다.
해수부는 또 이준석 선장의 여권, 카드, 통장 등 물품이 들어있는 통장 지갑, 필기구(연필 4, 색연필, 볼펜 등), 수첩(9개), 모포, 휴대폰, 화장품 샘플, 작업화 3족, 스웨터, 넥타이 등 48점의 유류품을 수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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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진흙 수거작업은 야간작업 없이 오후 5시까지만 실시해 추가 유류품은 없으며, 발견된 유류품은 세월호의 육상 거치 전까지 유류품은 발견 위치, 장소, 특징 등을 명기 후 저장팩에 보관해 임시 유류품 저장소에 보관하고, 육상 거치 후 세척, 목록 작성, 목포시에 유류품 인수인계, 유류품 공고 절차 등을 거쳐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3일에는 100명을 투입해 세월호 받침대 하부 진흙 수거작업을 실시해 주된 진흙 제거작업을 완료하고, 4일까지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하고, 선체 좌현 D데크 21곳을 천공해 배수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세월호가 침몰해 있던 진도 맹골수도에 설치했던 선체 주변 유실방지 사각펜스(200×160×3m)에 대한 내부 수중수색을 오는 5일 소조기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지장물 수거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