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13일 겨울철 국민들이 수도 배관 등의 동파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이른바 ‘수도 동파방지기’인 ‘열선’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수도 동파방지기(열선) 화재는 2016년에 298건이 발생해 2명의 인명 피해와 15억9천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장소별로 보면 단독주택에서 53건(18%)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공동주택 51건(17%), 야외 48건(16%), 공장시설 27건(9%), 창고시설 16건(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원인별로 보면 전기적 요인 144건(48%), 기계적 요인 122건(41%), 부주의 30건(10%) 등 순이었으며, 재산 피해별로 보면 창고시설에서 41%인 6억5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시설 5억7천800만원(36%), 동ㆍ식물시설(축사 등) 1억2천만원(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안전처 최병일 방호조사과장은 “수도 동파방지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KC(국가통합인증마크) 인증을 받은 열선을 사용하고 제품의 주의사항을 숙지해 설치ㆍ사용해야 하며, 사용 중에 제품의 이상 증상이 없는지 꼭 확인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