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을 요청한 특별검사보(특검보) 후보 8명 가운데 박충근(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 이용복(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 양재식(사법연수원 21기) 변호사, 이규철(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서명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앞서 지난 2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박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특검법에 따라 이날 이들 4명을 특검보로 임명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을 강남구 대치동 소재 대치빌딩 17층, 18층, 19층 등 3개층을 사용하기로 하고 임대차 계약을 했고, 전용면적은 층당 약 450평라고 밝혔다.

특검 사무실에는 회의실, 영상녹화실을 비롯한 조사실, 피의자 대기실, 브리핑실 등을 갖출 예정이며, 개보수공사에 일주일 정도 소요돼 특검보 4명 임명에 이어 검사 10명의 파견도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한데 이어, 추가 파견 검사 10명과 각각 최대 40명 규모인 파견공무원과 특별수사관 인선도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특검수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