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17일 같은 탈북자 출신으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탈북자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26) 씨를 구속하고, 정씨로부터 구입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김모(24ㆍ여) 씨 등 탈북자 출신 부부와 사촌 등 친인척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같은 탈북자 출신 공급책으로부터 지난 5월29일부터 최근까지 필로폰 약 0.6g을 사들인 뒤 같은 탈북자 출신에게 판매한 혐의이다.

또 불구속 입건된 김씨 등 6명은 부부 및 사촌 등 친인척 관계로 정씨로부터 공급받은 필로폰을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택 등지에서 상습 투약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상선으로부터 중간책, 투약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탈북자 출신의 친인척 관계로,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주로 자택 등지에서 함께 모여 투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탁북자들에게 필로폰이 공급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보고 이들을 상대로 필로폰 공급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