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중생에 용돈을 주겠다고 접근해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70대 노인과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6일 처음 본 여중생에게 용돈을 주며 환심을 산 뒤 모델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72)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낮 12시께 원미구 심곡동 유흥가 주변 골목길에 혼자 앉아 있는 임모(13) 양에게 접근해 점심으로 자장면을 사주고 용돈을 주며 환심을 산 뒤 추운데 따뜻한 곳으로 가자며 인근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 김모(15) 양에게 용돈을 주겠다며 모텔로 유인해 현금 13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뒤 과도를 들이대고 주었던 돈을 다시 빼앗은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강도)로 김모(27) 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지나치게 친절하게 접근해 올 경우 경계심을 갖고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