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사람들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불시 단속 등 강력한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2월 5일까지 도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판매시설과 물류창고ㆍ물류터미널 등 물류시설, 여객터미널ㆍ철도시설 등 운수시설 등 1천780곳을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 불시 단속을 실시한다.
소방시설 전원 차단 등 소방안전 저해행위를 집중단속하고 비상구 폐쇄와 피난 계난ㆍ통로 장애물 적치 여부, 방화문ㆍ방화셔터 등 관리상태를 확인한다. 단속 결과 불량 사항에 대해서는 연휴 전 보완 완료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하우스 2천722곳을 일일이 현장 방문해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펜션 등 소규모 숙박업소 3천325곳을 대상으로 119소방 안전멘토링을 추진한다.
아울러 도내 전통시장 170곳을 대상으로 소방서별로 시장 상인회 등과 협조를 통한 화재 예방 자율 점검과 의용소방대를 활용한 전통시장 야간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정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장은 “소방관서장 중심 현장 대응과 소방력 근접 배치로 즉시 대응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라며 “도민 여러분들이 가족들과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기도소방은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매년 5일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737건으로 연평균 14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는 등 연평균 6.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산업시설과 판매ㆍ업무시설과 같은 비주거 시설이 전체 35%인 259건으로 가장 많았고, 들불 등 야외 222건(30%), 주거시설 195건(26%), 차량 61건(8%)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담배꽁초와 쓰레기 소각,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가 53%인 390건으로 절반을 넘었고, 전기적 요인 159건(22%), 기계적 요인 97건(13%)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