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부천시에서 가장 큰 자유시장 입구를 비롯한 주변 상가 및 상점 상인들은 물론 인근 건물 사무실 사람들이 앰프에서 울려퍼지는 음악과 노래소리로 인해 하루 종일 소음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옛 속담에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 번이다’는 말이 있듯이 전혀 이름 모를 가수라는 사람들이 줄지어 나와 유행가를 연신 부르며 부천역 남부광장 주변 상권 전체를 뒤흔들면서 하루 종일 문을 열고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소음 공해에 시달리면서 짜증과 불쾌감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특히 주변 건물에 입주한 사람들은 음악과 노래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러퍼지는 진동 효과로 인해 TV 시청조차 어려울 정도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부천역 남부광장 간이무대에서 하루 종일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밤무대에 오르기 위해 무대 체질을 습득하기 위해 대중 앞에서 노래 연습을 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대중가요를 릴레이식으로 잇따라 부르는데다, 취객들과 노숙자들이 모여들어 무대 앞에서 춤을 추는 등 볼썽 사나운 모습들도 종종 연출되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모여드는 사람들도 채 50명도 되지 않는다.
자유시장 입구 상인들은 물론 인근 상가 건물 입주자들은 하루 종일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지는 게릴라식 난장판 같은 공연에 대해 “공연시간을 정해서 한 두시간 하고 끝내야지, 이건 하루 종일 정해진 시간조차 없이 노래를 불러대 생업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소음 공해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부천시에서는 도대체 무슨 취지와 이유로 막무가내식 공연 허가를 내주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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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부천시의 관문에서 많은 시민들이 빼앗기고 있는 조용한 휴일에 대한 부천시의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마루광장(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리는 공연 역시 마찬가지다. 일정 시간에 볼거리가 넘치는 버스킹 공연 등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만 무분별하고 하루 종일 이어지는 공연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소음 공해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많은 시민들은 절체되고 수준높은 공연문화를 즐기고 싶을 따름이다. 이제 부천시가 여기에 답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