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남녀공학 통합교 출범을 위한 행정예고 등 행정적 통합절차를 진행하고, 2017학년도에 교사동 리모델링 및 남녀화장실 설치 등 시설을 개선해 2018학년도에 교육과정을 통합한 남녀공학 학교로 출범할 예정이다.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3일 학부모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설문조사 결과, 부천북중학교는 75.5%, 부천북여자중학교는 56.0%로 경기도교육청의 학교통합에 관한 지침인 학부모 동의율 70% 이상보다 낮았지만, 부천북여중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통합의 필요성 및 장점 등을 적극 홍보해 지난 8일 실시한 2차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80.9%가 통합에 동의했다.
부천북중학교는 오정중학교로 1969년 개교했고, 부천북여자중학교는 1983년에 도당동 토지구획정리지구 사업과 연계해 오정중학교 학생수 증가에 따라 부천북중학교가 부천북여자중학교로 분리해 개교했다.
하지만 학령인구 저하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인해 부천북중과 부천북여중은 2006학년도에 각각 40학급(1,646명), 41학급(1,655명)에 달했던 학교 규모가 지난 10년간 학생수가 63%, 67%로 각각 급감해 2016학년도에는 20학급(607명), 17학급(552명)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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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북중과 부천북여중은 이번 남녀공학 통합 확정으로 학생수 감소와 운동장을 같이 사용하는 등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고 적정규모의 학교 운영이 가능해져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의 시설개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두 학교 교사동을 모두 활용하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숙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부천북중과 부천북여중 학부모님들이 남녀공학 통합을 동의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며 “두 학교 구성원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지역의 중심학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