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이날 선거인명부 단말기에서 학번과 이름을 확인해 본인의 지문을 단말기에 인식시키고 투표권 카드를 발급받아 투표기에 투입한 후 화면에서 후보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지지하는 후보자의 번호를 누른 후 카드를 꺼내는 방식으로 진행된 전자투표를 체험했다.
신분 확인을 거쳐 투표를 마치고 카드를 반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0여초에 불과해 928명의 전교생이 질서정연하게 정해진 시간에 투표를 마쳤으며, 투표기 내 저장매체(USB)를 꺼내 개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개표해 실시간 방송을 통해 투표 결과가 즉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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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기존의 투표 방식에 비해 컴퓨터와 기계에 익숙한 신세대 학생들답게 거부감과 별 어려움 없이 정확하고 간편하고 빠르게 전자투표 방식에 참여했고, 투표 결과가 곧바로 교내 생방송을 통해 나오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소사구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명부 단말기와 터치스크린 투표기를 학교측에 제공해 학생들이 직접 전자투표를 체험토록 해 앞으로 투표권을 갖게 될 학생들에게 ‘신(新) 선거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현재 ‘전자투표시스템’은 기술기반은 구축된 상태에서 공정선거 도입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정치권에서 합의가 이루어지면 법 개정을 통하여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