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정 체결식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경기도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열린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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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이념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통해 민주주의적 시민을 양성하는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오전 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서울특별시교육청과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태희 경가도교육감,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3개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개 기관은 이번 업무햡역을 통해 ▲공동체적 인성을 포함한 민주시민교육 역량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협업 ▲한국형 보이텔스바흐(Beutelsbacher) 협약(1976년 서독의 보수 및 진보 정치교육학자들이 토론 끝에 정립한 교육지침으로 강제성의 금지ㆍ논쟁성의 유지ㆍ정치적 행위 능력의 강화 등을 골자로 하며, 미래지향적 숙의형 토론교육 원칙) 교육 공동 진행 ▲소속 임직원, 교원, 학생의 교류 활성화 지원 ▲체험관, 자료실 등 교육 시설 사용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협약식에서 “경기도교육청과 서울교육청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체가 새로운 변화의 메시지를 주는데 충분하다”며 “우리 사회가 고민하는 사항을 함께 풀어가는 출발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협약 체결은 교육에서부터 사회 개선을 시작해보는 것”이라며 “교육이 아래로부터 변화를 이끄는 에너지가 되고,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다른 분야의 개혁과 변화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대립과 갈등의 각 주체들이 성숙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역지사지로 생각하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새로운 변화를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이 함께 하며 현장의 변화를 누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지금은 서로 대립하고 반목하는 주체지만 서로 융합하고 다양성을 인정해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다리가 되고 현장에서 두 교육청이 새로운 길을 만드는 동반자가 되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미래세대가 존중, 배려, 협력, 책임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내면화하고, 평화롭고 민주적 갈등 해결 역량을 키우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서울시교육청와 업무협약의 배경과 관련, 1987년 6.10민주항쟁 이후 37년이 지난 오늘날 많은 분야에서 민주주의가 제도화되는 성과가 있었고, 각 기관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민주시민교육, 민주주의교육, 공동체적 인성교육 등 시민성 함양을 위한 교육적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대립, 경제적 불평등, 이념적 양극화, 차별과 혐오 만연 등 민주주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s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래세대 민주공동체 발전을 위해 공감과 배려에 기반한 공동체 가치를 지향하고, 상호 이해의 가능성을 찾아 평화롭고 민주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열린 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업무협약 채결을 계기로 열린 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협력함으로써 균형 잡힌 시민교육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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