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도서관 독서진흥팀에 따르면 부천시민과 함께 읽을 ‘2023년 부천의 책’은 ▲일반분야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자이언트북스) ▲아동분야 ‘기소영의 친구들’(정은주, 사계절) ▲만화분야 ‘엄마들’(마영신, 휴머니스트)이다.
▲일반분야 ‘지구 끝의 온실’에 대해 시민선정단은 “지구 멸망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 그리고 따뜻한 인간의 힘으로 재앙을 극복해 나가는 내용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코로나 이후의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아동분야 ‘기소영의 친구들’에 대해 시민선정단은 “친구의 죽음이라는 소재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순간 마주한 친구의 죽음을 억누르고, 숨어서 슬퍼하는 것이 아닌 곁에 있는 사람과 온기를 나누고, 추억하며 애도하는 과정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따뜻한 책”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만화분야 ‘엄마들’에 대해 도서선정위원인 이세인 만화평론가는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성을 갖고 있으며, 기존 희생의 아이콘이었던 엄마가 아닌 부당한 것과 싸울 줄 아는 노동자이자 아직 사랑하고 싶은 여성의 관점에서 엄마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다양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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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 도서관은 ‘2023 부천의 책’을 1월 중에 도서관을 비롯해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 비치해 누구나 읽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2월에는 ‘부천의 책 선포식’ 및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부천의 책’ 독서릴레이, 작가초청 강연회,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청소년 독서캠프 등 ‘부천의 책’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3년 부천의 책’은 지난 10월부터 시민 공모와 관련 기관으로부터 총 592종 872권의 도서를 추천받아 도서선정위원회에서 일반, 아동, 만화 등 3개 분야별 후보 도서 5권씩을 선정해 관내 도서관, 학교, 전철역, 행정복지센터 등 64곳에서 길거리 홍보 및 투표판 설치 등을 통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분야별 최종 후보도서 2권씩 선정한 뒤 지난 17일 시민선정단과 도서선정위원이 함께 토론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2023년 부천의 책 도서선정위원회(위원장 고경숙)는 “‘2023년 부천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들은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아픔을 담고 있는 책들”이라며 “시민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의 문제들을 바라보고, 또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