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월5일 경기도지역신문협회 회장단과 인터뷰를 갖고 “세종시 원안고수, 4대강 사업 원천반대”를 천명했다. 또 정 대표는 이번 6.2지방선거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서민경제 파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이뤄진 인터뷰에는 경지협에서 김부자 회장, 이영호 수석부회장, 오태홍 사업부회장, 김진수 감사, 이창구 이사, 전인택 이사, 이영아 이사, 최용진 이사, 김종경 이사와 공동취재단 등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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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인터뷰는 4월5일 경기도지역신문협회 회장단과 이루어진 인터뷰 내용을 공동 기사로 전제함을 알려드립니다.
6.2 지방선거에 따른 각 정당별로 후보 공천이 속속 발표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천안함’사태가 일어남으로써 4대강사업, 세종시 문제, 무상급식 등 정책 선거나 인물 선거 열기는 국민 관심사에서 멀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앞으로 4년간 우리지역을 이끌어 갈 지도자를 뽑는 일의 첫 단추는 바로 정당의 후보자 공천이다. 경기도지역신문협회는 주요정당 대표자를 만나 각 정당의 정국해법방안과 후보자 공천기준 등 지방선거 필승전략을 듣는 순서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먼저 인터뷰 일정이 잡힌 민주당 정세균 대표 편을 내보낸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다른 정당의 대표자 인터뷰도 확정되는 대로 게재할 예정이다.
- 먼저 1천 1백만 경기도민에게 인사 한 말씀.
= 경기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는 봄이 오는 것이 참 힘들다. 날씨도, 마음도 봄을 맞기가 올해 만큼 힘든 해가 있었을까. 여느해 같으면 봄을 맘껏 누려야 할 지금, 대한민국은 아직도 꽁꽁 얼어붙어 있다.
특히 천안호 침몰 사고가 대한민국을 뒤덮었다. 실종된 우리의 자식들은 아직 차갑고 어두운 바다 한 가운데 있는데 군의 구조 활동은 아직 미덥지 못한 가운데, 故한주호 준위가 순직하는 비극적인 사태까지 발생했다.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정부와 군의 위기관리 능력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것으로 우리 국민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을 잃어선 안 된다. 민주당은 봄의 새로운 희망처럼, 여러분들께 희망을 전달할 것이고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
- 당대표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위민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 서민경제 위기 극복이 지상 과제이다. 현 정권은 낡은 성장지상주의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토목 경제, 불도저 경제로는 서민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민주당은 서민경제 위기 극복이 시급하다고 판단,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정규직을 점차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며 벤처와 중소기업에 투자해 대기업과 상생하는 미래지향적 경제 패러다임을 추구할 것이다.
또 골목상권의 영세 자영업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다음은 보편적인 무상급식 실현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의무교육을 무상으로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학교급식은 공교육 기능이 내재하고 있는 의무 급식이다. 따라서 의무교육의 무상급식은 국가의 책무인 것이다. 아울러 함께 사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출산 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내실화 및 사각지대 없는 의료안정망을 구축할 것이다. 또한 장애인을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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