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수(54) 부천시의원(기획재정위원장ㆍ민주당)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평생교육진흥원,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교육학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등이 공동 주관한 제6회 평생학습대상 개인학습자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30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려 개인학습자, 성인교육자, 교육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특별상 등 5개 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으며, 김관수 시의원은 개인학습자부문 우수상과 상금 3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관수 의원은 특히 주경야독으로 중ㆍ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쳤고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부천시의회 4, 5대 의원을 역임하면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고 현재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논문 심사 학기중에 있다.

김 의원은 시상식장에서 방영된 영상을 통해 “내 자신이 평생학습의 최대 수혜자”라며 “옛 성현의 말씀대로 배우고 깨우치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를 항상 마음에 새기면서 평생학습인으로서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이해주 교수(방통대)는 강평을 통해 “올해 평생학습대상 개인학습자 부문에는 전국 각 기관에서 추천받은 총 60명이 신청했으며, 신청자 대부분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 자기 개발을 통해 배움의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전파시키고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한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들 60명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 6명을 대상으로 2차 면접과 심층인터뷰를 통해 학습자들의 학습과정과 이웃에 대한 기여나 활동에 대해 파악하고 심사위원간 토론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제6회 평생학습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운실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장은 “평생학습은 국제적 창시자의 하나인 UNESCO와 OECD가 예견하고 있듯, 분명 ‘인류의 마지막 남은 숨겨진 보물’”이라며 “모든 자원이 고갈되고 지구가 피폐화된다 해도 우리에게 미래사회를 견인할 마지막 보루로 ‘학습’이라는 희망자원이 파수꾼으로 남아 있다”고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을 대신해 김규태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축사를 통해 “평생학습은 개인 학습자의 역량 강화 뿐만 아니라 국가 노동시장 전반의 적응력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제는 전 국민의 평생학습 기회를 어떤 수준으로 어떻게 보장해 줄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수 시의원이 형설지공으로 만학의 꿈을 이뤘다.

그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14살 때부터 가구공장에서 목공일을 배우며 생활해야 했고, 목공기계에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고, 결핵과 위염과도 싸워야 하는 어려운 시설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주경야독의 배움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으며, 요양생활을 하면서도 개인의 능력 개발에 노력해 전국 공모전에서 사진, 목공예품 등을 출품해 입상했으며, ‘하면 된다’는 의지로 내일을 향한 꿈과 희망을 갖고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으로 거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계속하면서 부천학생회장을 맡아 한국방송통신대 학습관을 설치해 부천지역의 많은 방통대 학생들에게 면학 공간을 마련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부하려는 많은 이들에게 평생학습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천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연구 및 지방자치, 지방행정에 관한 연구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2001년과 2004년에는 부천시가 주최한 시정발전 연구논문 현상 공모전에서 동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후에도 단국대 대학원에서 행정학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터여서 부천시 평생학습도시 건설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운영조례를 주도적으로 제정하기도 했다.

제5대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오뚝이같은 불굴의 의지로 평생학습을 통해 꿈과 희망을 일궈낸 최대 수혜자임을 자처하고 있으며,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논문심사에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갑내기 아내 박경수 씨와 2남3녀를 둔 여섯 식구를 거느린 가장으로 가족 모두가 배움이 넘쳐나고 있다. 첫째 성진(동국대 경재학과 3학년), 둘째 슬아(일본 유학후 부천대 건축과 입학 예정), 유나(도당고 3학년), 슬기(여월중 3학년), 상윤(여월초 5학년) 등 자녀 5명이 초ㆍ중ㆍ고ㆍ대학교에 모두 다니고 있다.

김관수 시의원. 의정활동도 열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쳐 좀 튀는 듯하지만 항상 공부하는 의원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평생학습대상 개인학습자부문 우수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고 평생학급의 메신저로 지금도 만학의 꿈을 버리지 않고 주경야독을 하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