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만이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오늘 별세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음 날인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 치료를 통해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심장 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고인은 1942년 대구에서 삼성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의 세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1987년 이병철 회장 별세 이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추가 업데이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식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시신을 장지로 모시는 발인은 10월 28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타계한 이 회장의 빈소를 고인이 별세한 삼성서울병원 지하 2층 17호실에 마련한다고 전했다.
↓추가 업데이트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마지막 날인 10월 28일 영결식과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영결식과 장지 등을 비공개로 진행된다.
| AD |
28일 오전 영결식이 끝난 뒤 장지로 이동하는 방법은 운구 행렬이 이 회장의 생전 발자취가 담긴 곳을 돌고 장지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 한남동 자택과 이 회장이 주로 집무실로 이용한 승지원을 거쳐 삼성 서초사옥과 삼성전자 수원 본사, 기흥 반도체 공장 등을 들려 임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거나, 운구차는 곧바로 장지로 이동하고, 영정 사진을 실은 차량만 사업장을 둘러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장지는 부친인 고 이병철 선대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가 묻혀 있는 에버랜드 인근 선영이나 그 윗대를 모신 수원 가족 선영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